밤사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충청 이남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 등 중북부 지역은 비가 오지 않지만, 수증기가 밀려오며 공기가 더 꿉꿉해졌는데요.
한낮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3도 안팎의 심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33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4도가량 높겠습니다.
여기에 오후 한때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소나기 예보도 나와 있으니까요.
우산 꼭 챙겨 나오시기 바랍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장마 전선이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지방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과 전남 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에 250mm 이상, 호남과 영남에 50~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제주 산간에 150mm 이상, 경북 북부와 제주도에 30~80mm, 충청 지방은 10~4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기온이 크게 치솟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도 오후 한때 5~5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날씨의 주요 변수는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입니다.
현재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다나스'는 주말인 토요일, 제주도와 부산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진로대로라면 이번 주말,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무척 유동적입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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